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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파이어볼러의 귀환, '팔꿈치 통증 1도 없다' 선언

 지난해 팔꿈치 수술대에 오르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삼성 라이온즈의 강속구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기나긴 재활 터널을 지나온 그는 현재 캐치볼 거리를 70m까지 늘렸음에도 "공을 던질 때 불편함이 1도 없다"고 말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156km의 파이어볼을 던지던 그의 부활 소식은 새 시즌 삼성 마운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팔꿈치 상태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김무신은 재활 기간을 오히려 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았다. 시즌 중에는 체중이 빠지기 마련이지만, 반복적인 근력 훈련이 주가 되는 재활 프로그램을 성실히 소화하며 오히려 탄탄한 근육을 붙였다. 그는 괌 1차 캠프에서 하프 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구 훈련에 돌입하며, 이후에는 팔꿈치에 부담을 줄이는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가을, 동료들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TV로 지켜봐야 했던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는 "속상해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며 성숙한 태도로 오직 자신의 복귀 무대만을 그리며 땀을 흘렸다.

 


재활은 흔히 '고독한 싸움'에 비유되지만, 김무신에게는 든든한 동료들이 함께했다. 비슷한 시기 재활에 매달린 최지광, 이재희와 매일 같이 훈련하고 식사와 커피를 함께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그는 "혼자였다면 훨씬 더 지루하고 힘들었을 텐데, 두 사람이 곁에 있어 준 것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의 동고동락은 힘겨운 재활 과정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김무신의 복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그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기 때문이다. 수술 직전이었던 2024년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삼성의 핵심 필승조로 발돋움하던 순간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그의 건강한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김무신 본인 역시 "보직보다는 경쟁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56km의 묵직한 강속구를 다시 마운드 위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