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

와이너리만 43곳, '한국의 보르도'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뭐가 다를까?

 올겨울, 뻔한 크리스마스 대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국내 대표 와인 산지인 충북 영동으로 ‘와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충북 영동군 문화관광재단이 성탄절인 12월 25일, 단 하루 동안 영동와인터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국내 최고의 와인 산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독특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연말의 낭만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주 무대인 영동와인터널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총 길이 420m에 달하는 이 터널형 전시 공간은 영동의 대표 특산물인 포도를 활용한 와인을 주제로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터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와인의 역사, 문화, 제조 과정, 그리고 영동 와인의 우수성까지 총 열 가지의 다채로운 테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현재 43곳에 달하는 와이너리가 활발히 운영될 만큼 명실상부 국내 대표 와인 산지로 꼽히는 영동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와인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영동군 문화관광재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와인터널을 찾는 방문객,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시간 동안 터널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버블쇼와 마술쇼, 풍선아트쇼 등 어린이 참여형 공연이 쉴 새 없이 펼쳐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루돌프 머리띠나 소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창작의 경험을,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의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 영동와인터널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히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와인이 익어가는 향기로운 공간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와인과 즐거운 이벤트, 그리고 사람들의 온기가 어우러질 이번 행사는 영동와인터널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모두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이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명소로 각인시키는 특별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