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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33연승 질주…배드민턴계에 적수가 없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 2연패를 향한 압도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 랭킹 1위의 위용은 첫 경기부터 코트를 지배하기에 충분했다.안세영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6 전영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34위 네슬리 한 아린(튀르키예)을 단 27분 만에 제압했다. 스코어는 2-0(21-8, 21-6). 상대가 180cm의 장신이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특히 1세트 9-5 상황에서 터져 나온 10연속 득점은 그의 절대적인 기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세계 최강자들이 모인 본선 무대에서 나온 이 기록에 대회 주최 측마저 SNS를 통해 "누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까"라며 경탄을 표했을 정도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개인 연승 기록을 '33'으로 늘렸다. 덴마크 오픈을 시작으로 프랑스 오픈, 월드투어 파이널, 말레이시아 오픈 등 출전한 모든 대회를 휩쓸며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1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은 모든 배드민턴 선수가 우승을 꿈꾸는 '꿈의 무대'다. 안세영은 이미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생애 첫 전영오픈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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