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조아

노화·기미·건조의 끝판왕..‘피부 보약’의 정체는?

 중복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며 사람들은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자 삼계탕 등 음식을 찾고 있지만, 이 시기에는 피부 건강 관리 또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여름의 강렬한 햇빛과 열기는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고, 수분을 빼앗아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에는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탄력 저하, 색소 침착 등의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여름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수분 보충과 자외선 차단, 그리고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의 꾸준한 사용이라는 균형 잡힌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들이 여름철 피부 관리에 효과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대곡물 ‘파로(엠머밀)’에서 추출한 파로씨추출물(엠머밀추출물)이 새로운 피부 보양 성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비타민 C와 E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파로씨추출물 또한 이에 못지않은 항산화 효능을 지니고 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파로씨추출물에는 페룰산,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는 자외선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로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파로씨추출물의 항산화 활성화 정도가 비타민 C보다 높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여름철처럼 자외선이 강한 계절에는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되기 쉬운데, 파로씨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톤을 맑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파로는 단순히 항산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고대 유럽에서부터 재배된 곡물인 파로는 식이섬유,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60여종 이상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농축된 파로씨추출물은 보습과 진정 효과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능 화장품에 이러한 성분이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만으로 모든 피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고기능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하는 효과를 온전히 얻기 어렵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부 세포의 재생력이 저하되고, 체내 보습 물질의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피부는 더욱 건조하고 탄력을 잃게 된다. 또한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할 경우 콜라겐이나 탄력섬유의 형성이 저해되어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결국 중복을 기점으로 한 여름철 무더위는 단순히 체력적인 부담만을 안기는 것이 아니다. 피부 또한 이 혹독한 계절을 함께 견뎌야 하기에, 보양식을 통해 몸을 보살피듯 피부에도 보양이 필요하다. 고기능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과 더불어 충분한 수면, 꾸준한 수분 보충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건강한 피부 유지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밝고 탄탄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