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같은 열차에서 '덥다' '춥다' 동시에?... 서울지하철 '온도 전쟁'의 실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냉·난방 민원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어 민원처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작년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덥다' 민원이 가장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덥다' 민원 중 무려 71.9%에 해당하는 62만3,969건이 이 시간대에 접수됐으며, 특히 승객이 가장 많은 오전 8시에는 22만9,846건(26.5%)이 몰렸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출퇴근 시간대에 '춥다'는 민원도 함께 급증한다는 사실이다. 전체 '춥다' 민원의 61.1%(3만5,538건)가 동일한 시간대에 접수되어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공사 관계자는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덥다'와 '춥다' 민원이 동시에 들어와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난감한 상황"이라며 "사람마다 체감온도가 다르고, 착용한 옷에 따라 온도 체감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호선별로는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에 전체 냉·난방 민원의 35.0%가 집중됐으며, 7호선(20.6%)과 5호선(12.6%)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여름철 쾌적한 객실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하절기 출퇴근 시간대에 냉방장치와 송풍기를 최대로 가동하고, 시간대별 승객 혼잡도에 따라 객실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열차 내 냉방 온도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일반칸은 24℃, 약냉방칸은 25℃로 설정하고 있으며, 냉방 민원 발생 시 양해 안내방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냉·난방 민원이 계속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을 위한 '시원한 여름철 지하철 이용 꿀팁'을 제안했다.
첫째, 열차 혼잡도가 높을수록 객실 내 온도가 상승하므로, 공사 공식 앱인 '또타 지하철'을 통해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여 덜 붐비는 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2호선과 3호선 서울교통공사 구간은 실시간 혼잡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 호선은 직전 3개월, 요일별, 10분 평균 혼잡도를 분석한 통계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좌석 위치에 따른 온도 차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열차 내 냉기 흐름에 따라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 가장 온도가 낮고, 객실 중앙부가 가장 온도가 높다. 따라서 개인의 체감온도에 맞게 자리를 선택하면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셋째, 추위를 느끼는 승객은 일반칸보다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약냉방칸은 1·3·4호선의 경우 4·7번째 칸, 5·6·7호선은 4·5번째 칸, 8호선은 3·4번째 칸이다. 단,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은 약냉방칸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 긴급민원과 질서 저해자 등 다양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과도한 열차 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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