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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떠나는 유아·아린, 그러나 오마이걸은 계속된다

 그룹 오마이걸에 큰 변화가 생겼다. 멤버 유아와 아린이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반면 효정, 미미, 승희, 유빈 4명은 재계약을 체결했다.

 

WM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최근 오마이걸 효정, 미미, 승희, 유빈 4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효정, 미미, 승희, 유빈은 지난 10년간 당사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2년 첫 번째 재계약에 이어 다시 한번 재계약을 진행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계약은 오마이걸 멤버들에게는 두 번째 계약 갱신이다. 오마이걸은 2015년 4월 데뷔 후 2022년 첫 재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계약 갱신 시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모든 멤버가 재계약에 합의한 것은 아니었다. WM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유아와 아린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두 멤버는 소속사와의 계약은 끝났지만, 그룹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개인 전속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오마이걸 멤버로서 유아, 아린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유아는 그동안 솔로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본캐', '보라빛 밤' 등의 솔로곡으로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드라마 '이브'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져왔다. 아린 역시 MC와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다.

 


WM엔터테인먼트는 "10년 동안 함께해준 유아, 아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롭게 시작될 두 사람의 개인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멤버가 향후 어떤 소속사와 계약을 맺을지, 또는 독립적으로 활동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마이걸은 지난 4월 19~2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2025 OH MY GIRL CONCERT 'Milky Way''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공연에서 7명 완전체로 팬들과 만난 오마이걸은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오마이걸은 2015년 'CUPID'로 데뷔한 이후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돌핀', '살짝 설렜어'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컨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2020년 발표한 '살짝 설렜어'는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그룹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던 던 댄스'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계약 종료에도 불구하고 유아와 아린이 오마이걸 멤버로서 활동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팬들에게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이는 최근 K팝 그룹들이 재계약 시점에서 완전 해체되거나 멤버들이 그룹을 떠나는 사례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룹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개인 활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계약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오마이걸은 7인 완전체로서의 그룹 활동과 함께, 각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아와 아린이 새로운 소속사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